이태석 신부 스토리 '부활', 상업영화 사이에서 선전..."선한 영향력 되길 바란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7.31 08: 53

'울지마 톤즈'의 후속 영화 '부활'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내전으로 얼룩진 남수단에서 사랑으로 헌신한 이태석 신부의 선종 이후 이야기를 새롭게 전하고 있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헌신이 남수단에 어떻게 남아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기획됐다. 실제로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 다수가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이태석 신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담아 꺼지지 않는 이태석 신부의 뜻을 재조명했다.
'부활'은 상업영화의 치열한 틈 사이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우울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뜻에 공감한 지역 사회에서도 '부활'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주에서는 정치, 경제, 교육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영회가 오늘(31일) 4회째 열리는 가운데 매회 100명이상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전언.
관계자는 "상영회는 청주에서 원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들 인성 교육을 위한 단체 상영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부활'을 만나는 일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영화의 총 프로듀서이자 감독인 구수환 감독은 1주일에 10개가 넘는 도시를 다니며, 교육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각계각층과 '감독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영화에서 보여지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이 영화 자체가 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생각에 동분서주하며 움직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구수환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협치를 외면하는 정치권과 경제·사회적 갈등으로 고통을 겪는 이웃들, 그리고 코로나19가 초래한 일상의 변화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태석 신부의 뜻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소망 또한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 감독은 "사회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공부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우울한 현실이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영화로 약자를 위한 사랑과 헌신의 힘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활'은 구수환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 7월 9일 CGV 단독으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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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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