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연패...'충분 휴식' NC-'야간 이동' 두산의 선두 추격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31 12: 02

나란히 3연패에 빠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선두 추격전을 펼친다.
NC와 두산은 31일 창원 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68경기를 치른 NC는 44승 2무 22패로 선두를, 70경기를 치른 두산은 6경기 차 뒤진 40승 30패를 기록하고 있다. 3위 키움(41승 31패)과 4위 LG(39승 1무 31패)가 각각 3연승, 4연승을 달리며 추격하고 있어 두 팀 모두 달아나는 승리가 간절하다.

나란히 3연패에 빠져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NC는 부산원정 3경기 중 뒤에 두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이틀의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일찌감치 창원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반면 두산은 전날 키움에게 5-8로 패배를 당했다. 특히 경기 막바지 찬스에서 잇달아 찬물이 끼얹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경기를 마치고 창원으로 곧바로 이동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NC는 선발 투수로 드류 루친스키를 예고했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14경기 중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최근 6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면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한 차례 이뤄지지 않아 1승 1패다.
타선에서는 이명기(.500), 양의지(.448), 강진성(.448), 알테어(.343), 박민우(.341)가 두산을 만나면 맹타를 휘두르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두산은 최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최원준은 이용찬과 플렉센의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그러나 안정감은 남다르다.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5이닝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두산의 토종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타선에서는 마산만 오면 펄펄 나는 오재일이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타율 3할7푼으로 NC를 상대로 강했고, 박건우(.417), 페르난데스(.371)도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