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의 타짜' 이낙연 "총리 때 막걸리 6971병 먹어..전용기에선 앉아서 잤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30 23: 18

‘이철희의 타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낱낱이 파헤쳤다. 
30일 방송된 ‘이철희의 타짜’에 이낙연 의원이 출연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인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도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국가적 위기이고 당도 어렵고 문재인 정부도 어렵다. 거대 여당이 안정감과 신뢰감을 못 드리고 있다.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다. 책임지고 정면 돌파가 낫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176명 여당의 대표를 꿈꾸고 있는 그. 이낙연 의원은 “후보자가 돼 표를 얻으려고 하니 비로소 겸손해지는 것 같다. 대표로서 가야할 길을 가는 길에 동지를 모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직분에 충실하다는 것. 고지식할 정도로 지킨다. 그래서 후보가 됐고 그런 대표가 되려고 한다. 답답할 정도로 고지식하다. 때론 굼뜨게 보일 수도 있을 거다”라면서도 사석에서는 꽤 웃기다고 자랑했다. 
이낙연 의원은 총리직에서 내려올 때 막걸리협회에서 감사패를 받을 정도로 막걸리 애호가다. 그는 “요새도 막걸리 먹는다. 자주는 못 먹지만. 총리로 일할 때 막걸리협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총리로서는 유일하다. 959일 총리로 있는 동안 99종류, 6971병을 구입했더라”고 밝혔다. 
이낙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대통령의 신뢰는 아랫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윗분의 관용 덕분이다. 대통령께서 믿어 주시고 맡겨 주시고 많이 참아 주신다. 2년 7개월 13일 동안 편하게 일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총리 전용기도 선물 받았던 바. 이낙연 의원은 “25개국을 다녔다. 하지만 한 번도 침상에서 안 잤다. 지켜야 할 선이라고 생각했다. 전용기를 타면 시간 많이 절약한다. 그 나라에서 저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교민회장과 대사들이 공항에 나오는데 그 나라 외무장관 앞에서 그분들의 어깨가 펴진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함께 잘사는 일류 국가를 꿈꾼다. 지속 성장하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일류 국가가 되는 포용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당대표와 차기 대통령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김한규 변호사와 이준석 미래통합당 의원도 그의 승리를 예상했다. 김한규는 “당대표는 정치인의 꿈이다. 정치적인 소신과 생각을 당 차원으로 투영해서 실현할 수 있다. 공천권, 당내 인사권, 예산 집행 등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의원의 삼파전이 진행 중이다. 이준석은 “이낙연 후보는 사이다가 아니다. 야당과 대립구도로 생긴 이미지일 뿐이다. 장점은 인지도가 너무 높다. 뛰어넘기 힘든 영향력이다”고 평가했다. 
김한규는 “강점은 이미지다. 무게감, 젠틀함, 유능함. 신중하다는 거다. 단점은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다. 친문 세력과 애매한 사이다. 민주당은 당심이 곧 결과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관건이다”고 내다봤다. 
이들 모두 이낙연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지지율에 대한 생각은 달랐다. 김한규는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넘길 것 같다"고 했고 이준석은 "과반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둘은 토종닭과 스테이크를 걸고 내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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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철희의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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