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에서 부활’ 라모스, 2G 연속 홈런으로 반등한다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31 00: 10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6번 타순에서 장타력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주중 SK와 3연전을 시작하면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 부진한 라모스를 4번에서 6번으로 이동시켰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2할로 안 좋았다. 
류 감독은 “라모스를 편안한 타순에서 치게 하려고 한다. 급하다, 백스윙도 그렇고. 치려는 의지는 강한데 안 맞아서 급하다. 4번은 김현수가 치고, 당분간 이렇게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6회초 2사 LG 라모스가 솔로홈런을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라모스는 개막전부터 줄곧 4번타자로만 출장했다. 6번타순은 지난 28일 SK전이 처음이었다. 28일 2회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선상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9일에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4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도 올렸다. LG는 4회 라모스 홈런 이후 5점을 뽑는 빅이닝에 성공했다.  
류 감독은 30일 인천 SK전에 앞서 "라모스는 당분간 6번이다. 점수도 많이 나오고 좋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2구째 커브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홈런이자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2-1에서 한 점 더 달아가는 홈런으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5-1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6번타자로 출장한 SK 3연전에서 13타수 6안타(타율 .462) 2홈런 5타점으로 타격 반등세를 보였다. 
라모스는 경기 후 "타순은 신경쓰지 않는다. 코칭스태프가 어느 타순에 배치하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44경기를 치르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팀에 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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