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악재' 한화 김범수, 고관절 부상 1군 제외...정은원 복귀 [오!쎈 대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30 17: 12

한화 좌완 투수 김범수가 고관절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3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 있던 내야수 정은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며 김범수를 제외했다. 김범수는 전날(29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 중 고관절 통증을 느꼈고, 2이닝만 던진 뒤 김진욱으로 교체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범수가 과거에도 고관절 부상 경력이 있다. 어제 던지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했고, 2회 끝나고 나서 힘들 것 같아 교체했다"며 "일단 대구에서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고관절 연골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화 김범수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youngrae@osen.co.kr

김범수는 온양중 3학년 시절 왼쪽 다리 고관절 수술을 받아 재활을 하며 1년 유급한 바 있다. 프로 입단 후에는 지난 2016년 시즌 후 고관절 통증이 재발하며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재활에 6개월이 걸렸다. 
김범수는 올해 23경기에서 52⅓이닝을 던지며 3승6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중순 선발 전환 이후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팀에 기여하고 있었다. 한화로선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한 김범수의 이탈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원호 대행은 김범수의 향후 복귀 시점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 고관절 전문의를 만날 것이다. 전문의 소견을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당분간 대체 선발이 필요하게 됐다. 2군 퓨처스 쪽에서 선발을 충원할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한 뒤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른쪽 새끼발가락 통증으로 지난 2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정은원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정은원은 올 시즌 69경기 타율 2할5푼4리 57안타 3홈런 28타점을 기록 중이다. 바로 선발로 나가지 않고 교체출장을 대기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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