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유연석이 밝힌 #강철비2 #북위원장 #북한말 #슬의생 #정원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30 12: 53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배우 유연석이 파격적인 변신과 ‘강철비2: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배우 유연석이 출연했다.
유연석은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에서 북 위원장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강철비’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냉전이 지속 중인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다.

방송화면 캡처

유연석은 ‘정오의 희망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이 불러주셨지만 다 나가지 못했다. 하나만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정오의 희망곡’을 잘 보고 있다. 둘째이모 김다비 님이 같이 계시는 줄 알고 나왔는데, 안 계셔서 아쉽다. 이모님 계실 때 다시 한번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자아냈다.
이에 김신영은 “‘강철비2:정상회담’에 공약을 걸어주시면 이모님이 가실 수도 있다”고 말했고, 유연석은 “주라주라 예매 좀 해주라”고 센스 있는 개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유연석이 열연한 ‘강철비2:정상회담’은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유연석은 “촬영하면서도 느꼈는데, 한반도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마치 블랙 코미디처럼 재미있게 풀었다. 남북미 세 정상이 좁은 잠수함에 쿠데타로 인해 납치가 되는데, 뉴스에서 보던 정상회담 모습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의 모습을 보게 되고,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정상들이 재미나게 그려졌다”며 “‘강철비1’과는 연결된다고 볼 수 없다. 한반도 정세를 이야기하는 건 일맥상통하지만 출연한 배우들이 남북진영을 정반대로 바꿔서 연기했다. ‘강철비1’을 보신 분들은 배우들의 변화한 모습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석은 “실존 인물과 싱크로율을 맞추지 않았다. 영화 안에서의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풍자, 해학도 하기 위해서 감독님이 의도적으로 싱크로율을 맞추지 않았다고 하더라. 나를 캐스팅할 때도 의아했다. 내가 북위원장이라서 곽도원 선배님에게 갈 역할이 잘못 온 게 아닌가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강철비2’에서 북 위원장 역을 맡은 유연석은 “출연한다고 했는데 나를 못 알아봤다고 한 분들도 계셨다. 준비하면서 체구 같은 것들을 실존 인물과 맞출 필요는 없지만 유연석 일상 모습으로 보여드릴 순 없었다. 사회주의 체제 안에서 간부들이 하는 일맥상통하는 헤어가 있더라. 그거는 가져가야할 것 같았다. 무스를 열심히 발랐다”고 말했다.
또한 유연석은 “감독님께서 젊은 나이에 군부를 장악하고 한 나라의 체제를 이끄는 청년으로서의 고민과 중압감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나이대가 비슷하기에 그 인물로 들어가서 나이대에 내가 만약 이렇게 됐다면 얼만큼의 중압감이 느껴질까, 다른 나라 정상들을 만났을 때 내 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영화 준비하면서 실제로 북한에서 영화 준비했던 감독님을 만나 북한말 레슨을 받으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 유연석은 ‘아파트’를 부르며 ‘신영 나이트’를 오픈했다. 흥을 높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뜨겁게 한 유연석은 “너무 당황을 했다. 다음 번에 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텐션을 한껏 높인 유연석은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깨가 넓다는 말에 유연석은 “‘응답하라’에서 야구 선수 역할을 해서 운동을 했다. 그 이후로 붙은 수식어인데 요즘은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유연석은 실제 성격에 대해 “‘슬의생’ 때 정원이 캐릭터가 나를 많이 알고 써주셨는지 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유연석은 슈퍼주니어 규현과 인연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현재 두 사람이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 유연석은 규현의 노래를 신청곡으로 부탁하며 라이브로 한 소절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