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사이영 도전’ 디그롬, 불펜진 부진에 시즌 첫 승 실패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30 11: 57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노리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2)이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디그롬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승리를 날렸다.
1회초 1사에서 J.D.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은 디그롬은 라파엘 데버스와 미치 모어랜드를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사진] 메츠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그롬은 3회 2사에서 앤드류 베닌텐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베닌텐디의 2루도루가 실패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4회에는 라파엘 데버스와 미치 모어랜드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고, 두 차례 폭투를 던지면서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하지만 5회와 6회에는 다시 안정을 되찾고 연달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팀이 3-2로 앞선 7회 디그롬은 세스 루고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세스 루고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 디그롬의 승리를 날렸다. 
불펜진이 8회 3점을 헌납하며 3-6으로 역전을 허용한 메츠는 8회말 요니에스 세스페데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9회에는 1사 만루에서 J.D. 데이비스가 1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메츠는 이후 요니에스 세스페데스와 로빈슨 카노가 아웃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5-6으로 패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올 시즌에도 첫 2경기(11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64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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