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성적, 2패 ERA 36.00' 日야마구치, 승부치기 악몽에 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7.30 17: 10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토론토)이 혹독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를 치렀다. 0-0 동점으로 연장 승부.
야마구치 슌은 연장 10회 등판했다. 주자 2루에 두고 승부치기. 야마구치는 선두타자 카터 키붐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앤드류 스티븐슨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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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로블레스 상대로 삼진을 잡아 한 숨 돌렸다. 트레아 터너도 풀카운트에서 93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아담 이튼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땅볼 타구가 자신의 스파이크를 맞고 2루수쪽으로 튕겼고, 2루수 카반 비지오가 잡아서 재빨리 2루 베이스 태그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됐다. 비디오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였다. 
아쉽게 1점을 허용한 야마구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싹쓸이 3루타를 맞아 4실점까지 했다. 토론토는 10회말 무사 2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4로 패배했다. 야마구치는 패전 투수가 됐다. 
야마구치는 지난 27일 탬파베이전에서 5-4로 앞선 연장 10회말 등판했다. 무사 1,2루에서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야마구치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경기 연속 승부치기 상황에서만 등판했고,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36.00(1이닝 6실점 4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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