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악의 꽃' 이준기, 섬뜩한 이중생활..문채원에 자상 남편vs서현우 감금[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29 23: 56

‘악의 꽃’ 이준기의 섬뜩한 이중 생활이 긴장감을 높였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 1회에서는 백희성(이준기 분)의 이중 생활이 그려졌다. 백희성은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에게는 자상한 남편이었지만, 옛친구 김무진(서현우 분)의 등장에 비밀을 드러냈다. 
차지원은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백희성의 어머니 공미자(남기애 분)와 백만우(손종학 분)에게 잘보이려고 애썼다. 남편의 생일을 맞아 딸 백은하(정서연 분)의 옷도 가장 좋은 것으로 입히며 가족 식사를 하러 나섰다. 그럼에도 공미자와 백만우는 쌀쌀맞게 대했다.

공미자와 백만우는 차지원이 없는 사이 백희성의 과거 비밀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가 복잡한 백희성이 경찰인 차지원과 결혼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백희성은 부모에게 차지원과 자신이 천생연분이라고 말하며, “보고 싶어하는 거만 보여주면 된다. 그래서 참 쉽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백희성의 태도는 차지원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사뭇 달랐다. 차지원과는 여전히 달달한 부부애를 자랑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지만, 부모 앞에서는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부모 앞에서 차지원에 대해 말하는 태소 역시 냉소적이었다. 
의심스러운 부분은 많았다. 백희성은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준 후 어머니 공미자를 찾아갔다. 그는 어머니에게 차지원에게 전화해서 다시 만날 일이 없도록 거리를 두게 만들라고 말했다. 차지원이 노력하며 시부모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념시키게 만들자는 의미였다. 
백희성은 “지원이가 그 어떤 기대도 갖지 않게 하라”라고 말했고, 다시는 차지원과 공미자가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공미자는 “네 인생 나한테도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고, 백희성은 “내가 백희성으로 사는 한 내 인생은 어머니 소유다”라고 답했다. 
차지원이 아빠를 살인 혐의로 몬 아들 사건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는 동안 백희성의 또 다른 정체가 공개됐다. 차지원은 친분이 있는 기자 김무진(서현우 분)에게 남편 백희성의 금속공예 공방을 알려줬다. 김무진이 백희성이 만든 볼펜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 김무진은 망가진 목걸이를 수리하기 위해 공방을 찾아갔고 그 곳에서 백희성을 마주했다.
백희성과 김무진을 서로를 보고 놀라며 긴장했다. 백희성은 일부러 아는 척을 하지 않고 김무진을 돌려 보내려고 했지만, 김무진은 백희성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며 아는 척을 했다. 백희성은 도현수라는 이름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김무진에게 차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김무진은 백희성과 함께 하는 내내 긴장했고, 18년 전 백희성이 사라지던 날 벌어졌던 이장 살인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무진과의 대화를 통해 백희성의 비밀이 밝혀졌다. 과거 백희성이 도현수이던 시절 마을 이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현재까지 수배 중이었던 것. 도현수의 가방에서 살해 흉기가 발견됐고, 사라진 도현수는 백희성이라는 이름으로 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싸늘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형성했다.
사건을 수사하던 차지원은 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하려 했던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나 더 큰 일이 숨어 있었다. 외도 중인 남편이 아내와 이혼하고 양육권과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서 몰래 약을 먹이고 있었던 것. 아빠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는 아들이 엄마를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차지원은 사건을 해결했다.
공미자는 결국 백희성의 말대로 차지원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보지 말자는 말을 했다. 차지원의 가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일부러 더욱 냉정하게 말했다. 차지원은 백희성이 자신 때문에 가족과 멀어진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했다. 
그 시각 백희성은 김무진을 위협했다. 백희성은 김무진과 몸싸움을 벌이며 그를 기절시켰다. 
이후에는 자상한 남편과 아빠의 모습으로 가족들 속에 녹아들었다. 백희성은 딸과 함께 저녁을 준비했고, 퇴근한 차지원을 반갑게 맞았다.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백희성의 공방 지하실에는 김무진이 결박당한 채 감금돼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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