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만족도 100%"…'유퀴즈' 정우성→조석, 열일하는 자기들 멋진 '직업의 세계'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7.29 22: 22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정우성부터 조석까지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꾸며졌다. 
2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직업의 세계'를 주제로 최고령 호텔리어, 디지털 장의사, 배우 정우성, 웹툰 작가 조석이 출연했다. 
이날 초대된 첫 번째 손님은 36년 동안 근무한 우리나라 호텔 최고령 도어맨 권문현씨였다. 권문현은 정년퇴임 후에도 다시 도어맨으로 일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년퇴직을 하고 일을 다시 했을 땐 너무 즐거웠다. 일자리가 있다는 게 즐거웠고 다시 나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문현은 "퇴직을 하고 집에 있을 때 아무렇지 않게 호텔로 가는 버스를 탔다. 깜짝 놀라서 집에 돌아왔던 적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문현은 일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으로 "호텔 벨 데스크에서 일할 때 직원이 도자기를 깨뜨렸다. 손님이 가셔야 하는데 똑같은 도자기를 구할 수도 없었다. 경위서를 쓰고 한 두 달동안 여파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다음 손님은 배우 정우성이었다. 정우성은 "자기님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라며 "영화 촬영하고 개봉하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유재석은 갑자기 "밥 먹었어?"라고 물었고 이에 정우성은 "그게 아니다"라며 정석인 '밥 먹었어'를 선보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정우성은 "코로나19 때문에 콘셉트에서 좀 변형이 된 걸 알고 있다. '유퀴즈'가 처음에 길을 걷다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았다.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이 변해 안타까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레전드 댓글로 '오빠 얼굴은 왜 맨날 열일해요. 근로기준법 위반이에요'라고 소개했다. 이에 정우성은 "근로기준법을 뽑겠다. 평생 위반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정우성은 영화 홍보의 기회를 거절하며 "나는 시원하게 홍보하지 않겠다. 서칭해보세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세 번째 손님은 국내 1호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씨였다. 김호진은 "자신의 왕따 기록을 지워달라는 청소년도 있다. 청소년은 무료로 해주고 있다. 그래도 책임이 있으니 사회봉사 20시간을 해오라고 한다"라며 "청소년이 전화를 걸면 울기만 한다. 용돈을 할부로 주겠다는 아이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겐 돈을 받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호진은 "20대때 영상이 찍힌 분이 있다. 결혼해서 아이들도 청소년이 됐는데 아이들이 그걸 알게 됐다. 자살 시도를 세 번이나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2년에 걸쳐 그걸 다 지워줬다"라고 말했다. 
김호진은 "N번방안에 있던 사람이다. 자신의 신상 정보가 공개 됐다고 한 건당 1억을 준다고 하더라. 그건 내가 받을 수 없어서 거절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마음의 소리' 웹툰 작가 조석이 등장했다. 조석은" 몇 주전에 완결이 됐다. 마감에 쫓기지 않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만끽하고 있다"라며 "섭섭하거나 우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그런 감정을 내 주변 분들이 느끼고 있다. 나는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다는 기분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석은 "마지막으로 가면서 예전보다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욕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보냈는데 걸어가면서 뒤에서 누군가가 박수 치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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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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