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특급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가 한국 무대 두 번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빈치씽코의 골로 부산이 앞서갔으나 조규성과 한교원이 연달아 득점하며 전북이 역전했다. 이어 구스타보가 교체 투입 19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북은 부산을 제압하고 6년 만에 FA컵 4강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준결승에 올랐으나 성남FC과 만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이후 전북은 번번이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상대를 만나 탈락했다. 부산전 승리로 전북은 지난 2005년 이후 첫 FA컵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9/202007292042777730_5f2161b155fd5.jpg)
이날 경기 전북의 승리에 쐐기를 박고 FA컵 징크스를 깬 것은 구스타보였다. 조규성, 한교원의 골로 2-1 역전을 한 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전북은 구스타보를 교체 투입했다. 구스타보는 교체 투입된지 19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25분 김진수의 슈팅이 김정호의 손에 맞고 흐르자 빠르게 쇄도해 밀어넣었다. 이어 후반 31분엔 전매특허 헤더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문을 열었다. 후반 35분 구스타보는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구스타보는 지난 주말 FC서울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승기의 크로스를 높이 떠오르며 헤더 골을 기록했다.
자가격리 기간부터 혹독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한 구스타보는 한국 축구 무대에서 단 90분을 소화했지만 벌써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