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8년 만의 4강' 박수호, "뜬구름 같던 결승, 이제 손만 뻗으면 잡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7.29 20: 01

"6년 전 복수도 똑같이 해 만족스럽다."
8년만에 GSL 4강 티켓을 다시 거머쥔 박수호는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복수와 진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수호는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GSL 시즌2' 이신형과 8강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성기를 떠올리는 저돌적인 공격성으로 1시간도 안된 시점에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 승리로 박수호는 지난 '2012 GSL 시즌3' 이후 무려 8년만에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2020 GSL 시즌2 아프리카TV 중계 캡처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박수호는 "6년전 복수도 똑같이 해서 만족스럽고, 오늘 느낌이 3-0 으로 이기든, 0-3으로 패하든 될 것 같았다. 생각대로 되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화끈한 공격 일변도를 보인 그는 '뮤링링'을 앞세워 난적 이신형의 벽을 넘었다. 박수호는 "세럴 선수의 경기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챙겨보았다. 꾸준히 분석하고 연습하고 있다. 아무래도 뮤링링이 스피드함이 있다. 치고 받고 난타전하는 게 보는 입장에서도 좋고, 플레이하기도 좋다"면서 "30대가 되고 나니 피지컬 차이는 확실히 있다. 피지컬 자체가 게임을 3~4일 정도 하지 않으면 그 다음 1주일이 힘들다. 쉬는 날에는 래더를 해서라도 손의 감각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30대 프로게이머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다. 
4강서 만나고 싶은 상대를 묻자 박수호는 "중혁이가 연습을 도와줘서 올라왔으면 하지만, 테란전은 스트레스가 크다. 차라리 저그전이 편하다. 병렬이 보다 밑이라고 생각하지만 변수를 만들어서 상대하고 싶다"고 답한 뒤 "연습을 도와준 중혁이 영서 도욱이 태양이에게 고맙다. 팬들이 이번 8강이 힘들지 않을까 예상하시더라. 그래서 뻔한 결과가 나오지 않게 열심히 연습했다. 시즌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결승은 뜬구름 같았다. 이제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게 됐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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