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취 속출 & 노게임에 뒤죽박죽...KIA 선발 순서 강제 재조정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29 18: 32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계속되는 우천취소에 선발로테이션을 재조정한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비로 인해 경기를 못했다. KIA는 벌써 9번째 우천취소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의 브리핑 시간에서 잇따르는 우천취소에 대해 "취소경기가 많지만 따로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우리할 수 있는 것 만하면 된다"면서도 "선발투수들의 등판 일정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부분이 많아진다. (애런) 브룩스는 원래 내일(30일) 예정이다. 미국이라면 정상 등판간격(나흘)으로 쉬었다. 하루 정도 미루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뇽의 다음 등판도 유동적이다. 어제 이야기를 나누었다. 메츠 시절 3일 간격으로 다시 투구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내일까지 몸상태를 체크하고 토요일(8월 1일, 사직 롯데전) 등판 가능성을 점검하겠다. 일단 캐치볼까지 보고 확인후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가뇽은 28일 KT와 주중 첫 경기에 등판해 2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2회말 KIA 공격도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대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나흘간격을 주기에는 너무 적게 던졌다는 점에서 사흘간격 등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대로 이루어진다면 양현종-브룩스-가뇽-이민우-임기영 순서로 등판일정이 바뀌게 된다. 이렇다면 정확하게 지난 5월 개막전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하는 셈이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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