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 지름길일 수 있었지만…"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29 08: 32

‘바람과 구름과 비’를 마치며 이봉련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얻은 배우 고성희가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 했던 과거 등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고성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2013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고성희는 드라마 ‘미스코리아’, ‘야경꾼일지’, ‘스파이’, ‘아름다운 나의 신부’, ‘질투의 화신’, ‘당신이 잠든 사이에’, ‘마더’, ‘슈츠’, ‘미스 마:복수의 여신’, ‘나홀로 그대’ 등과 영화 ‘롤러코스터’, ‘어쩌다, 결혼’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렇든 배우로 자리를 잡은 고성희지만, 그는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고성희는 “어려서부터 끌려가는 건 없었다. 내 스스로 ‘왜?’라고 생각했을 때는 답이 필요했다”며 “연기도 그렇고,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고성희는 “약 10년 전인데, 당시 또래의 신인 배우가 많이 없었다. 아이돌 붐이 있었던 시기였고, 신인 배우들이 맡는 역할을 아이돌 분들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기획사에서 보이그룹, 걸그룹을 만드는 시기로, 나 뿐만 아니라 그때는 연기하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가수 연습실로 투입이 됐다. 걸그룹으로 데뷔했다면 지름길이 될 수 있었겠지만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희는 “가수를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무대에서의 퍼포먼스, 관객들의 호응과 거기에서 오는 에너지는 배우들은 느낄 수 없는 부분이다. 다른 매력을 가진 삶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름길일 수도 있는 걸그룹 데뷔를 뒤로 한 고성희는 포텐을 터뜨린 ‘차세대 여배우’로서 자리를 굳혔다.
고성희는 “하고 싶은 장르는 많다. 코미디도 다시 하고 싶다. 코믹한 작품이 많이 없는 상황이긴 한데, 내게 주어진 좋은 작품들 안에서 고성희라는 배우를 좋게 단단하게 각인시키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고성희는 “‘바람과 구름과 비’를 마친 뒤 푹 쉬고 싶었다. 촬영을 마친 지 3주 정도 됐는데 너무 심심하고 몸이 근질근질하다. 너무 대본이 보고 싶다. 아무래도 빨리 차기작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끝.>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