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조재윤, 재심까지 사형...손현주X장승조 판세 못 바꿨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28 22: 45

'모범형사'에서 조재윤이 끝내 사형을 당하며 손현주가 오열했다.
28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서는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 진서경(이엘리야 분)이 이대철(조재윤 분)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문상범(손종학 분) 경찰서장은 강도창과 오지혁의 팀원들을 불러 압박했다. 과거 자신이 잡은 사형수 이대철이 무죄라고 주장하며 재심을 다시 수사하려는 강도창을 경찰의 배신자로 낙인 찍은 것. 이에 팀장 우봉식(조희봉 분)은 고심 끝에 강도창을 불러 이대철 사건에서 손 뗄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강도창은 "고등학교 때 운동하다가 대학 못 가고 깡패들 밑에서 덩어리 생활하면서 처음 느낀 게 뭔 줄 아냐. 일 나간 첫 날에 경찰한테 걸렸다. 열 아홉 살이라고 했더니 나중에 다시 오라고 돌아가는 뒷모습이 너무 멋졌다. 그 뒷모습에 반해서 살 빼고 형사가 된 거다. 갈 때 가더라도 뒷모습이 멋지고 싶다"며 호기롭게 일어났다. 하지만 강도창은 보직이 바뀌며 형사에서 구치소 관리 당번으로 전락했다.
팀원들은 매일 범인 1명씩 잡아올 것을 종용 받으며 수사 압박에 시달렸다. 그러나 팀원인 강도창을 돕기 위해 모두 뭉쳤다. 이에 경찰들이 나서 이대철 사건의 주요 증인을 보호하고 과거 수사 증거가 조작됐다는 알리바이를 확보했다. 
그렇다고 이대철의 재심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었다. 당장 진서경은 이대철 사건의 조작 가능성을 담은 증거를 확보하고도 기사를 쓰지 못했다. 그는 김기태(손병호 분)로부터 문상범이 과거 담당 검사와 함께 이대철이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묻었다는 녹취 파일을 받아 기사로 작성했지만 그의 기사는 지면에서 볼 수 없었다. 
유정석(지승현 분)이 미리 경찰에게 귀띔하고 진서경의 기사를 삭제 조치한 것. 심지어 유정석은 자신의 짓은 숨긴 채 진서경에게 "네 아버지 기사 네 아버지가 약자였기 때문에 썼다고 생각해? 네 아버지가 속한 조직이 우리가 상대할 만큼 약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아니다. 오히려 검찰, 경찰이 악착같이 죽이려 들 거다. 그 기사를 쓴 너도 마찬가지고"라고 말하며 압박했다. 
결국 진서경은 결정적 증거를 숨긴 채 이대철의 재심 공판을 취재했다. 그 사이 이대철은 속수무책으로 재심에서 변론을 검사 측에 파훼당했다. 과거 경찰이 이대철의 트럭에서 증거를 조작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지만 물증이나 증언이 부족했기 때문. 
이에 강도창이 직접 법정에 증인으로 나섰다. 그는 자신이 과거 동료 형사 살인 사건 수사 당시 증거였던 흉기를 1시간 가량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윤상미(신동미 분)가 또 다른 증인으로 나서 자신이 증거를 잃어버렸으며 후에 자신의 트렁크에서 다시 찾아 증거 오염의 가능성은 없었다고 증언하며 뒤집혔다. 
희망을 잃은 이대철은 우발적 살인은 최고형을 면할 수 있다는 검사의 꼬임에 넘어가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역시 검찰의 꼼수였다. 검사는 그 순간 이대철이 5년 전 자신에게 형량 거래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끝내 이대철은 재심에서 사형을 뒤집지 못했고 형을 집행당했다. 강도창은 이대철의 교도소를 찾아 "네가 무슨 죄가 있다고"라며 오열했다. 그는 납골당까지 찾아 죽은 이대철의 억울함이나마 풀어줄 것을 다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