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2⅓이닝 5실점 부진에도 노진혁 덕분에 6패 위기 탈출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28 23: 38

'10승 보증수표' 이재학(NC)이 롯데 타선의 집중 공격을 받고 3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시즌 6패 위기에 놓였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5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이재학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2⅓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재학이 올 시즌 3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정훈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전준우의 좌전 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딕슨 마차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허용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 때 이대호가 홈에서 아웃되며 한숨을 돌렸다. 

1회말 1사 만루 NC 이재학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2회 민병헌과 김준태를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한 이재학은 정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전준우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헌납했다. 1-4로 뒤진 3회 1사 1,3루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준 이재학은 신민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민혁이 첫 타자 김준태를 2루 땅볼 처리했으나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으며 이재학의 실점은 1점 더 늘어났다. 4회부터 추격의 시동을 건 NC는 7회 노진혁의 그랜드슬램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이재학은 운좋게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재학은 패전을 면했지만 NC는 1점차 앞선 9회 정훈에게 끝내기 스리런으로 맞고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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