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맞대결’ 알칸타라 vs 요키시, 조금은 아쉬웠던 리턴매치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8 21: 57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28)와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기대에는 살짝 못미치는 리턴 매치를 치렀다. 
알칸타라와 요키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키움의 팀간 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알칸타라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 요키시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는 4회까지 0-0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요키시는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고비를 넘겼고 알칸타라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강력한 구위로 극복했다.

[사진] 두산 알칸타라, 키움 요키시 / OSEN DB

요키시는 1회말 2사에서 오재일과 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알칸타라는 2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박병호-박동원-김혜성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요키시는 2회말 1사에서 김재호의 내야안타와 정수빈의 번트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상호와 박건우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에서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요키시는 1사에서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정상호의 1루수 땅볼에 3루주자 김재호가 홈에서 아웃됐고 박건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실점하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5회초 김혜성의 2루타와 박준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불안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요키시는 결국 5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재환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순항하던 알칸타라도 예기치 못한 암초에 걸렸다. 김하성과 러셀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박병호의 뜬공 타구에 2루수 최주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박동원의 안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가지 나오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요키시는 6회말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알칸타라 역시 7회초 이현승과 교체되며 6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알칸타라와 요키시는 지난 21일 다승 1위를 두고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알칸타라(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승리였다. 요시키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투구내용은 알칸타라가 조금 더 나았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조금은 아쉬운 투구를 하면서 아무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경기는 키움이 새 외국인타자 러셀의 활약으로 6-2 역전승을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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