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男→대출중독男→母시한부 판정" 서장훈X이수근 열내고 울린 '물어보살' 역대급 사연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27 21: 45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서장훈과 이수근의 현실조언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사연들이 전해졌다. 
근황 토크에 이어 본격적으로 고민 손님들을 만나봤다. 먼저 긴 생머리의 두 손님이 등장, 이때, 한 검정색 긴머리카락을 가진 손님이 "제 이름은 이정환"이라고 말하며 걸걸한 남자 목소리를 내 서장훈과 이수근을 당황시켰다.  서장훈은 "남자였구나"라며 당황, 이수근은 "사이버 가수?"라고 말하면서 "탤런트 김나운 닮았다, 정말 여자처럼 생겼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남자 얼굴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고, 여성 쪽에 체격도 더 가깝다고 했다. 실제로 현재 170cm의 55kg 정도 된다고. 
이어 고민을 질문, 사연자 이정환은 분신같은 긴 머리카락을 자를까 말까 고민이라고 했다. 이수근은 "아킬레스건까지 그냥 길러라"고 농담하면서 "예술인 포스때문에 혹은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나?"라며 왜 긴 머리카락을 갖게됐는지 물었다. 그는 "무림고수들의 흩날리는 머리카락에 반해 길게 해보고 싶었다, 이제 짧은 머리가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햤다. 
에피소드를 물었다. 사연자 이정환은 "화장실에서 많아 , 유동인구 많은 사당역 화장실에선  아무 생각없이 남자화장실로 들어갔더니 뒤에서 두 아주머니가 여자화장실인 줄 알고 따라들어온 적 있다"면서 1인용 화장실 아니면 잘 안 가게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실제로 남자가 쫓아온 적도 있다는 그는 "외국인 남성, 피부가 좋다며 따라와, 게이 아니라고 해도 계속 따라오더라"면서 비화를 전했다. MC두 보살은 여자로 보는 걸 즐기는지 질문, 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 재밌기도 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머리카락이 짧았을 때 사진을 공개했고, 두 MC 보살은 "인물이 더 훨씬 나으니 머리카락을 잘라라"며 적극 추천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머리카락 자르기 무섭다고. 하지만 머리카락 관리하기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머리카락 기르고 싶어해서 기르라고 하면 또 아깝다고 해 , 어쩌라는 거냐"면서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와라"며 울컥, 이수근은 시청자들의 댓글투표를 보자고 정리했다.  
이어 사연자가 다시 돌아가자 두 MC 보살은 "저렇게 예쁘게 생긴 남자 처음봐, 눈 밑에 애교살까지 너무 예쁘다"며 다시 한 번 그의 미모(?)에 감탄했다. 
삼남매를 가진 한 아버지가 방문했다. 막내아들이 말문을 닫았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자父는 "대장암 판정 후 10개월 만에 아내가 하늘나라로 가, 가족들과 사별했다"면서 "아이들 모두 손이 갈 때라 막내아들이 엄마와 보낸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엄마와의 시간이 부족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연자父는 "아내가 떠난지 4년이 지났다, 막내 아들과 친해보려고 운동도 같이 하는데 계속 말문을 닫는다"면서 "친구들, 누나들하고도 잘 안 논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학교 담임 선생님과 가정환경에 대해 상의했을 정도라고. 
사연자父는 "조금 더 나아질 거라 생각했더니 제 생각과는 정 반대로 더 말문을 닫아버리더라 ,학교에서도 담임선생이 아들이 말을 너무 안 한다고 해,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니 좀 겁이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빠 이수근도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 현실적인 공감을 했다.  아이가 혼자 만든 동굴에서 지낼까 걱정한 두 MC 보살은 아이에게 "아빠 좋죠?"라며 질문, 아이는 "네"라며 크게 대답했다. 100점 만점 중 아빠가 몇 점인지 묻자 아이는 "90점"이라 대답했고 이수근은 "10점은 어디로 갔냐"고 장난처 웃음짓게 했다. 
서장훈은 가만히 아이를 관찰하더니 사연자父에게 "본인의 소신과 의지가 강한 아이,  질문 받았을 때 생각을 많이 해, 말수는 적지만 뜻을 확실히 잘 밝히는 아이"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말 안하는 아이, 존중해줘야해, 우리 집 아들도 축구를 좋아했으나 어느날 안가더라, 얘기하기 싫어하길래 재촉하지 않았다"면서 
"엄마의 빈자리 때문에 아빠는 더 걱정될 테지만 그냥 말수가 적은 성격일 뿐"이라 입을 열었다. 
가족이 주의할 것에 대해 두 보살MC는 "말 없는 막내가 답답하겠지만 누나들도 이해해줘야 돼, 특이하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아들이 스트레스"라면서 "가족만큼 있는 그대로 봐줘야해, 우리 가족도 나를 이상하게 본다고 생각하낟면 가족에게도 기댈 곳 없이 상처받을 것, 말이 없고 혼자 놀기 좋아하는 아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줘야해, 신중한 성격이란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들에게는 "최소한 아빠를 울리는 일은 없게 하자, 나건이만의 비밀이 있는 건 상관없지만 심각하거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꼭 가족들과 얘기해야한다"며 약속을 받아냈다. 두 보살은 "아들을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대해주면 아들은 잘 해낼 것"이라며 가족들을 응원했다. 
다음 사연남으로 같은 회사 다니는 세 친구들이 방문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쭉 절친이라는 베스트 프렌드 트리오였다. 친구 한 명이 대출중독이라 걱정이라는 고민을 토로, 이어 "직장인 월급은 한정적인데 씀씀이가 너무 커, 대출을 시도때도 없이 받아 대출 중독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출 중독자라는 사연자는 현재 28살이지만 현재 대출금만 1억원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비교적 금리가 높은 2,3 금융권 대출까지한 달에 180만원 정도 상환하는 상황을 전했다. 차를 좋아해서 자동차 렌트를 많이 한다고. 대출 유발 씀씀이는 대부분 명품차라면서 이틀에 렌트비가 5-60만원, 한 달 렌트만 2백만원 가량 된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야구 방망이 좀 가져와라"며 분노를 가다듬었다.  
대출금을 갚는 악순환인 상황. 친구들은 "너무 심각하다 생각하는데 친구는 회피하는 건지 인지를 못해, 너무 걱정이다, 혹시라도 안 좋은 쪽으로 갈까봐"라고 걱정, MC들은 "결정적으로 힘들 때 친구들한테 손벌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품차에 이어 명품쇼핑까지 한 달 생활비가 약 380만원이라는 사연자. 하지만 처음부터 대출을 시작하게 된 안타까운 가정사가 전해졌다. 그는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빚이 늘어났다, 
계속 상황이 악화되어 부모님이 이혼했다"면서 "아버지의 빚을 함께 감당해, 내가 22살이 됐을 때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며 가슴아픈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네 달 후 어머니까지 힘들어졌다, 쓰러지셔서 수술했으나 부모님을 동시에 잃게 됐다"면서 "알고보니 어머니에게도 빚이 있었다, 이를 갚다보니 대출을 하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형제없이 외아들이라는 사연자에게 MC들은 "빚부터 갚고 명품차를 타는건 그 다음, 높은 금리를 어떻게 하려하냐"면서 사연을 알고나서는 더욱 더 걱정했다. 두MC는 "사채는 절대 쓰면 안 된다, 지금처럼 계속 대출받으면 사채까지 써, 악순환을 절대 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씀씀이를 줄이지 않으면 안 돼,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 사는 거냐"며 호통쳤다. 
그러면서 "삶을 즐기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앞으로 달라질 각오로 왔을 것, 명품차가 필요한 건 자기만족이다, 빚을 내서 자기만족을 하는건 의미없다"면서 "지금 모르겠지만 네 모습이 후회될 것, 허세에 심취하는 시절이 있겠지만 점점 나이 들수록 돈이 없으면 정말 비굴해지고 비참해진다, 지금은 네가 돈이 없어도 젊음을 핑계로 주위에서 이해할 수 있어,  나중엔 지금처럼 사치스러운 생활하지만 결국 네 주변에 아무도 없을 것 , 모두가 널 피할 것이다"며 정말 너무 비참질 미래를 우려했다.
계속해서 서장훈은 "너무 보이는거에 신경쓰지 마라, 열심히 돈을 모아서 현재 내가 행복한 것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해도 된다는 것이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면서 "돈 때문에 자존심을 버리지 않아도 되는 것, 나이가 드니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했고 이수근은 "젊었을 때 숙이고 살아야 나이 들어서 허리펴고 산다 ,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 생각하고 파이팅해라"며 새로운 미래를 응원했다.  
다음은 두 자매가 출연,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임종을 아버지에게 말씀 드려야할지 고민했다. 두 자매는 의사선생과 상담했을 때 어머니가 빠르면 한 달, 기적이 있다면 3개월 살 수 있다고 했다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아버지에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2주 전 대장암 말기로 고모가 돌아가셨다, 아빠가 엄마에게 한 번 안아달라고 하니 동생 잃은 슬픔을 어머니 품에 안겨 울더라"면서 "동생도 암으로 보냈는데 아내도 암으로 투병 중이라 아버지가 더 힘드실 것"이라며 걱정했다. 
이에 두MC보살은 "부모님이 서로 너무 사랑하신다면, 얘기를 계속 미루다간 갑자기 엄마가 위독해져서 떠나셨을 때 아빠는 더 크게 상처받을 것,아빠한테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준비하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쌓을 시간을 줘야한다"며 눈물을 닦았다.  
그러면서 "아빠는 혹시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어, 딸들이 걱정할까 모른 척할 수도 있어, 서로를 배려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다"면서 "힘들 때일 수록 가족들이 뭉쳐야해, 기적은 옆에 있으니 엄마를 위해 온 가족이 힘을 모으자, 엄마는 분명히 기적을 보실 것"이라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 강조했다.  
3개월 시한부였던 건명이란 친구도 마음 다잡고 다시 치료를 받고 있어 현재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수근은 "환자의 의지는 주변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 절대 포기하지말아라"고 했고, 두 자매는 부모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테니 엄마가 힘내줬으면, 마지막까지 버텨서 우리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ssu0818@osen.co.kr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