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디노 잔류? 팔카 영입? 삼성 "다양한 가능성 열어놓고 검토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27 18: 02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의 교체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타일러 살라디노의 1군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시카고 화이트삭스 출신 다니엘 팔카의 삼성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야 전 포지션과 코너 외야까지 넘나드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살라디노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8푼(132타수 37안타) 6홈런 27타점 OPS .888을 기록 중이다. 

삼성 살라디노가 KIA 투수 김현수의 투구에 맞고 있다. /soul1014@osen.co.kr

허삼영 감독은 지난 2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살라디노의 부상이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 내가 할 일은 아니지만 구단이 알아서 움직이고 있다"고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 구단 측은 27일 외국인 타자 교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최상의 선택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교체는 없다'라고 못 박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고 한 것으로 보아 교체 수순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4년 연속 가을 잔치 탈락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붙박이 4번타자가 없는 상황, 장타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팔카의 삼성행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팔카의 아내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성행을 암시하는 사진 및 이모티콘을 게재했고, 삼성 구단 공식 계정을 팔로우했기 때문이다. 팔카는 수 년째 한국행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선수 리스트로 언급된 선수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올 시즌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 중인 데이비드 뷰캐넌의 아내는 계약 발표 전에 삼성 구단 공식 계정 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와 관련된 각종 SNS 계정을 팔로우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뛰었던 카를로스 아수아헤(내야수),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딕슨 마차도(내야수)는 구단의 계약 발표가 나기 전에 구단 공식 SNS 계정에 팔로우하며 롯데행을 미리 알렸다. 과거 비슷한 사례가 많았기에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 어렵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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