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에이스' 구창모, "숙적 일본전 등판 욕심 난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27 17: 11

올 시즌 전국구 에이스로 급부상한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창모는 외국인 투수가 득세하는 가운데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7일 현재 13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평균 자책점 1.55)를 거두며 순항 중이다.
구창모는 "대표팀에 가고 싶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못 가서 아쉬웠다. 다시 잘 준비해 내년 올림픽에서 김경문 감독님과 다시 한번 함께하고 싶다. 감독님께서 내게 많은 걸 주셨으니 이젠 내가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7회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NC 구창모가 더그아웃 앞에서 야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cej@osen.co.kr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워낙 카리스마가 강하셔서 따로 말씀하시지 않지만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주셨다.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선발 투수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안 좋을 때도 믿고 기다려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으며 프리미어12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허리 피로 골절 증세로 최종 승선에 실패했다. 구창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엔트리 발표 후 감독님께 전화드렸는데 통화가 닿지 않아 문자 메시지를 남겼고 답장을 주셨다. 재활 훈련할 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5월 15일 스승의 날에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정말 반가워하시더라고요. '올해 많이 좋아졌으니 대표팀에서 꼭 만나자'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들은 특히 숙적 일본과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구대성, 김광현, 봉중근이 대표적인 일본 킬러다. 구창모 또한 "일본전 등판 욕심이 난다. 일본을 상대로 한번 던져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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