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김수현, 母 살해한 범인이 서예지 母란 사실 알고 충격+오열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7.26 22: 40

김수현이 자신의 母 죽음에 대해 알게 됐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고문영(서예지) 母가 자신의 母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됐지만 그럼에도 고문영을 놓지 못하는 문강태(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강태와 문상태(오정세)는 고문영의 집으로 들어갔고 세 사람은 함께 지냈다. 고문영은 문강태와 함께 마트를 가 장을 보던 중 "나 너 같은 아들이 있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애 하나 낳자"라고 큰소리를 말했고 놀란 문강태는 고문영의 입을 막았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우리 언제 애 낳아"라며 백허그를 하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빠랑 너, 이 집에 다시 와서 너무 좋아"라며 진심을 고백했고 문강태는 망태 인형을 쥐어주며 "잘자"라고 미소지었다.
한편 문상태(오정세)는 문강태와 오지왕에게 "과거에 갇히면 영원히 못 나온대. 잊지 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 하면 애야. 나는 어른이야. 어른. 난 안 도망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지왕은 "그날 일 기억하는 거 얘기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문상태는 과거 일을 회상했다. 
과거 문상태는 엄마와 길을 걷다 고양이를 발견했고 고양이를 따라가느라 엄마와 헤어졌던 상황. 이후 문상태는 자신의 엄마를 죽이는 사람을 목격했고 두려움에 떨던 문상태는 살인자 옷의 나비 브러치를 보았던 것. 문상태는 이 사건후로 나비를 그리지 못했다. 
오지왕은 나비 모양을 자세히 물었고 문상태는 "엄마 나비가 있고 작은 새끼 나비가 업혀 있었다. 두 마리가 있었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 가족 사진에 있던 고문영 엄마의 브런치를 떠올렸고 벽을 치며 괴로워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고문영은 병원을 찾아가 문강태를 만났고 손에 상처를 입은 문강태를 걱정했다.하지만 문강태는 쌀쌀 맞게 고문영을 대했다.이에 고문영은 "내가 또 눈치도 없이 너 기분 파악 못 하는 거야"라며 주눅이 들었다. 
이런 고문영의 모습에 문강태는 애써 담담한 척 "피곤해서 그래"라고 돌려댔다. 고문영은 "내일 가족사진 찍으러 가자. 정식으로 찍어야 진짜 가족이 되는 거라고"라며 이런 고문영에게 문강태는 "가.. 제발 가"라며 소리를 질렀다.
집으로 돌아온 고문영은 "대체 또 왜 저러는 거야. 왜 화가 났어. 왜?"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고문영은 조재수(강기둥)에게 SOS를 청했다. 조재수는 "내가 걔 곁에 어떻게 오래 버틴 줄 아냐. 그냥 잘 모르기 때문이다. 억지로 끄집어 내 벌린다고 벌려지는 게 아니다. 이리저리 치이고 억누르고 살다가 어른이 되어 버렸는데.그 덜 자란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 하냐. 부모도 자식 속을 모르는데"라고 조언했다. 
그 시각 문강태는 혼자 괴로워했고 오지왕에게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사람이 고문영의 엄마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오지왕이 놀랐다. 문강태는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걸. 너무 잔인하지 않냐. 나 이제 좀 숨 좀 쉬어지는데.. 이제 남들 사는 것처럼 살고 싶어졌는데 .. "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그 빌어먹을 나비 때문에.. 내가 그동안 얼마나 바닥을 기면서 살아왔는데.. 근데 그 나비가 어떻게 그 여자 엄마일 수가 있냐. 만나면 찢어죽이고 싶었다. 이제 그럴 수가 없다.  우리 엄마랑 형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  내가 도망치지 말자고 했는데.. 도망치고 싶어. 나처럼 괴롭지 않게 문영이는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다. 아무 상처도 안 받고 남의 감정 따위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속이 텅빈 깡통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오열했다.
집으로 돌아온 문강태는 잠든 고문영의 얼굴을 만지며 전날 고문영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고문영은 "엄마가 사라졌다. 진짜 죽은 건지 살아진 건지.. 아빠만 알겠지.. 엄마가 돌아오면 무섭고 숨 막히겠지. 그래도 엄마는 엄마니까"라고 대답했던 상황.
문강태는 잠든 고문영 옆에 놓인 찢어진 고문영 엄마의 사진을 보며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문상태와 고문영은 가족 사진을 찍기 위해 일어났다. 하지만 문강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문강태는 다음에 찍자는 고문영의 말에 속상해했다.
이에 고문영은 "가자. 우리 책에 넣을 사진 먼저 찍자"며 사진관으로 향했다. 고문영은 사진 찍으려고 연습하는 문상태에게 "억지로 애쓰지 마. 그냥 편한 얼굴로 가만히 있어. 그게 진짜 문상태지" 라고 말했고 문상태는 거울을 보며 "진짜 문상태"라고 대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사진 촬영을 했고 그 순간 문강태가 사진관으로 들어와 "아직 안 늦었지"라며 웃음을 지었다. 고문영과 문상태는 문강태를 보며 반겼고 세 사람은 가족 사진을 찍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