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최준우, SK에 또 신인왕 후보 등장 "욕심 있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26 21: 34

SK 내야수 최준우(21)가 싹쓸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준우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7회 결승 3타점 2루타를 때리며 SK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3-3 동점으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결정타가 터졌다. 한화 구원 김종수와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최준우는 8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갈랐다. 루상의 주자 3명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승부를 갈랐다. 

7회초 무사 1루 상황 SK 최준우가 안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조동화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장충고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최준우는 지난 2018년 2차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 15경기를 경험했고, 올해 2군에서 시작했지만 6월 중순부터 주전 2루수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40경기 타율 2할8푼9리 3홈런 9타점 16볼넷 출루율 3할7푼2리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후 최준우는 7회 결승타에 대해 “중요한 상황이었고, 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았다”며 “아직 내가 주전이란 생각은 없다. 최선을 다하려는 생각뿐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SK에는 투수 김정빈, 외야수 최지훈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중고신인 자격을 갖춘 최준우도 이제 레이스에 가세했다. 최준우는 “신인왕은 한 번밖에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에 누구나 욕심이 있을 것이다”며 “개인적으로 3할 타율을 치는 게 목표다. 마음대로 안 되는데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까지 최준우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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