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 박병호 “관중들이 오니 집중력이 달라졌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6 22: 32

“관중들이 오니까 그전 경기들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더 집중할 수 있는 경기였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활약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승리하고 4연패를 끊었다. 

1회말 2사 1,3루 키움 박병호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리고 있다. /youngrae@osen.co.kr

박병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안타가 나올 때마다 타점을 올려서 기분이 좋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오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을 찾지 못했던 팬들은 오랜만에 야구장을 방문했고 연간 회원을 포함해 1742명의 관중이 이날 고척돔을 찾았다. 판매분은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40여분만에 모두 매진될 정도로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박병호는 “관중들이 오니까 그전 경기들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모든 선수들이 더 집중이 잘되면서 재밌다는 것을 느꼈을거다. 지금까지는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연습경기 같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팬들이 모두 기뻐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키움은 오는 28일 새 외국인타자 러셀의 합류가 예정돼있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러셀의 합류는 키움이 반등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러셀이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 팀 분위기가 좋지는 않은데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어느 포지션, 어느 타순에 들어갈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모두 긴장하고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지난 24일에 처음 만났는데 굉장히 밝고 좋은 선수였다”라며 러셀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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