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꽂았다' 전북 구스타보, 첫 실전서 이름값 '톡톡' [오!쎈 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26 20: 50

전북 현대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가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해냈다.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0 13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9승 2무 2패 승점 29점으로 울산(승점 32점)을 맹렬히 추격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영입한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를 대기 명단에 올렸다. 구스타보와 바로우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혹독한 홈 트레이닝을 통해 몸 상태와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완벽하게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것은 아니지만 실전 투입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구스타보는 브라질 1부리그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이미 증명했다. 189cm의 장신 공격수인 그는 제공권 장악에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았다. 바로우는 타고난 탄력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 둘이 출전한다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린 전북은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오스마르-윤영선의 부상으로 정상적인 엔트리 구성이 어려운 서울을 상대로 전북은 선제골을 빠르게 뽑아낸 뒤 공격을 이어갔다. 추가골도 빠르게 넣으면서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출전 시킬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 여유가 생긴다면 새로운 선수들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북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막판 이승기가 추가골을 넣은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기대주 구스타보에 대한 실전 평가였다. 구스타보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서울 진영에서 골을 노렸다. 
서울이 전반에 비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전북도 전반처럼 압도적인 공격을 펼치기 어려웠다. 구스타보는 전방에서 태클을 시도하며 전방압박도 펼쳤다. 그리고 드로인 공격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16분 구스타보는 공중볼 경합 중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구스타보는 곧바로 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이승기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서전트 점프 뒤 헤더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점프력을 선보였다. 압도적인 높이에서 내려 꽂았다. 전북은 후반 23분 바로우도 투입했다. 구스타보의 추가골로 여유가 생겼고 바로우에게 기회를 줬다. 바로우도 투입 직후 서울 진영을 돌파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구스타보와 바로우 모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가격리를 마친 뒤 얼마되지 않았지만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의 닥공이 다시 시작될 준비가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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