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우 싹쓸이 결승타' SK 4연승 행진, 한화 8연패 늪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26 20: 41

SK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SK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7-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최준우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포함 7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간 9위 SK는 24승44패를 마크했다. 반면 8연패 수렁에 빠진 10위 한화는 17승52패, 승률 2할4푼6리까지 떨어졌다. 두 팀 사이 격차도 7.5경기로 벌어졌다. 

SK 최준우 /sunday@osen.co.kr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말 1사 후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브랜든 반즈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3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KBO리그 데뷔 첫 홈런. 
그러자 SK도 2회초 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한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제이미 로맥의 중월 2루타, 한동민의 사구,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냈다. 그러나 김성현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5회말 한화가 최진행의 좌전 안타와 정기훈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최재훈이 우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1로 달아났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타자 일순 5득점, 빅이닝으로 장식한 것이다.
로맥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한동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서폴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대타 김강민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이재원이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오준혁이 구원 강재민과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3-3 동점. SK의 공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종욱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최준우가 한화 구원 김종수와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인 싹쓸이 3타점 결승타.
SK는 8회초 최지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6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정영일이 시즌 2승(1패)째. 이어 김세현(1이닝 1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 김정빈(⅔이닝 무실점) 박민호(⅓이닝) 순으로 불펜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박민호가 시즌 4세이브째. 
한화는 7회말 이용규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 구원 임준섭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