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2·3루서 범타' 로맥, 끝내기 투런포로 결자해지 성공 [오!쎈 인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21 23: 02

SK가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제이미 로맥이 '결자해지'에 성공하며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로맥은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6-7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132km 한복판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9회말 1사 주자 1루 SK 로맥이 중월 끝내기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박경완 감독대행과 포옹을 하고 있다. / rumi@osen.co.kr

로맥은 4회 좌전 안타, 5회 우전 안타로 이미 멀티 히트를 완성한 상태였다. 하지만 5-7로 역전을 당한 뒤 맞이한 7회말 무사 2,3루 기회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 이닝에서 SK는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로맥은 결자해지를 했다. 로맥은 6-7로 한 점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해 김원중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로맥의 끝내기 홈런은 개인 3호. 이날 SK는 로맥의 끝내기 홈런 포함해 3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후 로맥은 “오늘 앞선 타석에서 타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서 다시 기회가 오길 바랐다”며  7회 무사 2,3루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난 것을 언급했다. 이어 “마지막에 기회가 오면서 경기를 홈런으로 끝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전 항상 계획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는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획한대로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로운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에 대해서 “소식을 듣고 긴장된다기 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를 데려와서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빨리 만나서 같이 팀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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