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임중용 대행, "선수단의 신뢰 있었기에" [오!쎈 인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7.11 21: 24

"선수들에게 우리 운이 어디까지 그렇게 가는지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
인천은 1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서 상주와 1-1로 비겼다. 지언학이 후반 추가시간 2분 김도혁의 도움을 극적인 동점골로 마무리하며 8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2013년 상하위 스플릿 도입 이후 K리그1(1부리그) 역대 최다인 9연패를 눈앞에 두고 종료 직전 지언학의 천금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임중용 인천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진짜 힘든 상황에서도 연패를 끊으려는 강한 의지가 코칭스태프와 한 마음 한 뜻이 됐다”면서 “이렇게 좋은 말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임 대행은 "늘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해왔다. '우린 약한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내가 선수 생활 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 뛰는 선수들도 서로 의지하며 하다 보면 분명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맹세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페널티킥, 세트피스, 어이없는 실수 등으로 실점하며 고전하는 것에 대해선 "매 경기마다 페널티킥, 코너킥 세트피스,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하고 있다. 상주전도 퇴장을 당해서 힘들게 싸웠다”며 “선수들에게 우리 운이 어디까지 그렇게 가는지 끝까지 가보자고 했다. 비록 퇴장을 당하고 힘든 경기를 했지만 90분간 선수들이 득점할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했기에 좋은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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