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맨유가 키운 재능..."퍼기의 아이들 이후 가장 성공한 유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10 13: 26

“퍼기의 아이들 이후 아카데미에서 1군으로 올라온 가장 성공적인 선수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5연승을 포함해서 공식 경기 17경기(13승 4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58을 마크하며 3위 첼시(승점 60)-4위 레스터(승점 59)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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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맨유는 무서운 화력을 앞세워 리그 4경기 연속으로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이는 EPL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맨유가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고 있었지만 투쟁적인 빌라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었다. 그리우드는 전반 추가시간 5분 빨랫줄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그린우드는 이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EPL 9호골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기록을 보면 총 16골이다. 특히 코로나19 휴식기가 끝난 후 활약이 엄청나다. 토트넘-셰필드-브라이튼전에는 침묵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골, 4골 1도움 등 맹활약 중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이제 갓 19세인 그린우드의 능력을 맨유 유스 아카데미의 성과로 평가했다. “아직 이런 말을 하긴 이르지만 그린우드는 아마 ‘클래스 오브 92’ 이후 아카데스에서 1군으로 온 선수 중 가장 성공적이고 자연스럽게 올라온 선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럭허스트는 “그린우드의 발전과 성인 무대 승격은 어쩌다 일어난 일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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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오브 92’은 1992년을 맨유의 FA 유스컵 우승을 이끈 유스팀 주역들을 칭하는 말이다. 세대교체의 기로에 놓였던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결단으로 클래스 오브 92 멤버들을 1군으로 승격시켜 리빌딩에 성공했고, 이 선수들이 훗날 1998-1999시즌 트레블의 주역이 됐다. 
일명 ‘퍼기의 아이들’로 불리는 클래스 오브 92는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필 네빌, 라이언 긱스, 니키 버트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들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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