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머스 상대로 100분 빈공 펼친 토트넘..."내 생애 최악의 경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10 04: 08

"토트넘은 정말 끔찍한 팀이 됐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본머스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서 무기력한 공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49(13승 10무 11패)에 머무르며 사실상 상위권 도약의 꿈이 사라졌다. 본머스 역시 전후반 위협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승점 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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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7일 에버튼과의 33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서 후반 33분까지 출전했다. EPL이 재개된 후 첫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왔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먼저 벤치에서 대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플레이 메이커 비슷한 롤로 경기했다. 그는 수차례 세트피스서 킥력을 뽐냈으나 다른 것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여러모로 지루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강등권 본머스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빈공의 절정을 달렸다. 전반 토트넘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체 슈팅 갯수(2개) 역시 본머스(4개)에 비해 적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레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다. 여전히 세밀한 공격 전개 없이 무작정 상대 박스 내 볼 투입만을 시도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무려 12분이 주어졌으나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무의미한 공격 전개로 일관했다. 오히려 가끔 나오는 본머스의 역습이 더욱 날카로웠다.
경기 후 영국 'BBC'의 시청자 참여 코너 'Get involved'에서 한 팬은 "본머스-토트넘은 역대 최악의 경기다. 전부 무기력하다. 아무도 승리를 원하는 것 같지 않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다른 팬은 "토트넘은 정말 끔찍한 팀이 됐다. 이제 케인이 떠날 시간이다"라고 동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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