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온플릭’이 전한 3번째 감독 명언 “지구 멸망 직전 경기라고 생각하라”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7.09 00: 22

 샌드박스가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의 합류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2승을 달성했다. 야콥 멥디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명언을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샌드박스의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은 오늘 경기의 명언에 대해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의 경기인 것처럼 생각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샌드박스는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과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장겸은 1, 2세트 각각 트런들, 올라프를 선택해 한화생명 완파를 이끌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김장겸은 먼저 ‘분위기 전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머 시즌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난 샌드박스는 지난 4일 팀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첫 승을 기록했다. 김장겸은 “대진을 보며 다들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감독님 합류 이후 다같이 힘을 냈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겸에 따르면 샌드박스는 야콥 멥디 감독 합류 이후로 전략 소통이 상당히 강화됐다. 선수단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전 야콥 멥디 감독은 보이스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그러나 세부적인 피드백이 부족했고,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야콥 멥디 감독은 다양한 피드백과 함께 선수들에게 각종 명언으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야콥 멥디 감독의 ‘오늘의 명언’에 대해 묻자 김장겸은 ‘노력’을 강조한 문장을 이야기했다. 김장겸은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구가 멸망하기 직전의 경기인 것처럼 플레이하라’는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는 오는 10일 KT를 상대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KT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KT는 같은날 경기에서 1위 드래곤X를 격파했다. 김장겸은 “팀플레이가 뛰어난 ‘보노’ 김기범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봇 라인에는 ‘스멥’ 송경호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고릴라’ 강범현 선수가 잘 상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장겸은 현재 기세를 유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장겸은 “대진 상으로 충분히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며 “연승하며 좋은 데이터를 쌓아 앞으로 강팀들을 만날때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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