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 '♥ 작대기'는 어디로? 손호준→김민준 '구애의 네 남자'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08 15: 09

캐릭터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우리, 사랑했을까’가 베일을 벗는다. 사랑이라고는 없다고 생각하는 ‘노애정’의 인생에 네 명의 남자가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사남(男)초가’ 로맨스 재개봉이 설렘지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며 펼쳐지는 ‘사남(4男)초가 리부팅 로맨스’ 드라마다.
송지효가 연기하는 ‘노애정’을 중심으로 그와 과거에 인연이 있었던 유대오(손호준), 류진(송종호), 오연우(구자성), 구파도(김민준)가 애정을 갈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김다솜이 연기하는 주아린이 더해지면서 ‘사남(男)초가’는 오각관계 로맨스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JTBC 제공

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우리, 사랑했을까’ 제작발표회에는 김도형 PD를 비롯해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김도형 PD는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캐릭터 싱크로율이 더할 나위 없다는 것.
김도형 PD는 “송지효라는 배우가 노애정과 딱이었다. 노애정이 각박하고 현실이 힘들긴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 송지효의 눈에 노애정 캐릭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형 PD는 “김다솜은 명랑하고 쾌활하고 발랄하다. 그 역할 자체가 주아린에게 꼭 필요했다. 김민준은 이미지 자체가 구파도다. 구자성은 미팅을 하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웃는데 너무 해맑았다. 이런 친구가 연하남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송종호의 류진은 의외성이다. 미팅을 하는데 지금까지 의사 역할만 10번을 했다고 하더라. 정제된 이미지여서 풀어진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새로운 게 나올 것 같았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강세를 보여온 송지효는 ‘싱글맘’ 노애정으로 안방에 돌아왔다. 손호준은 ‘나쁜데 끌리는 놈’ 오대오, 송종호는 ‘잘났는데 짠한놈’ 류진, 구자성은 ‘어린데 설레는 놈’ 오연우, 김민준은 ‘무섭지만 섹시한 놈’ 구파도를 연기한다.
사랑의 색깔이 모두에게 다르듯,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연기하는 캐릭터들도 각자의 매력과 방법으로 노애정에게 ‘애정’을 갈구한다.
손호준은 ‘오대오’의 사랑에 대해 “오대오는 당당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솔직하다는 게 단점이 될 수 있는데, 드라마 안에서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종호는 “대한민국 톱스타 류진은 겉모습은 꾸며져서 살아가지만 속내는 솔직하고 여린 면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구자성은 오연우의 사랑을 “완벽하고 실존하지 않는 ‘만찢남’이다. 연하남이지만 노애정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필요할 때 미리 챙겨주고 옆에서 지켜주는 듬직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구파도 역을 연기하는 김민준은 “과거에 지켜부지 못한 누군가에 대한 보상 심리로 노애정을 지켜주고 싶어 한다. 강인함과 자신감이 있는데, 두 사람 사이에 직접적인 사연이 있는지는 방송을 통해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송지효를 둘러싼 ‘사남(男)초가’를 이룬다면, 김다솜은 사각관계에 작대기를 하나 더 긋는다. ‘오각관계’가 되면서 더욱 향방을 알 수 없는 로맨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다솜은 “주아린이 크고 작은 분란을 만든다. 그 안에서 상처도 주고 상처도 받는다. 관계에 활력과 재미를 불어 넣는데, 주아린이 얄미울 수는 있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캐릭터다. 겉은 청순하고 예쁜데 실제로는 과감하고 브레이크가 없다. 직진녀의 도발적인 매력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랑의 작대기가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우리, 사랑했을까’는 8일 밤 9시 30분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손호준은 “네 남자가 노애정에게 어떻게 구애를 하는지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그리고 뭐든지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안에서 타이밍이 어긋나는 게 많은데,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고 고백하고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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