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만 만나면 안풀리는 키움, 병살타 3개 & 실책 아쉬웠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08 00: 00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키움은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이 상대전적에서 열세인 팀은 1위 NC 다이노스와 삼성뿐이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삼성 구자욱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sunday@osen.co.kr

키움은 삼성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잇따라 나오면서 너무 쉽게 경기를 내줬다.
한현희가 무릎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김재웅이 임시 선발투수로 나선 키움은 무엇보다도 초반 기선 제압과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중요했다. 하지만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키움은 1회말 서건창과 김하성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정후가 병살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올리고도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을 마쳤다. 
2회초 삼성 공격에서는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삼성은 박해민과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재웅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기에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다면 계속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2사 2, 3루에서 최영진의 땅볼타구에 유격수 김하성이 송구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김재웅은 급격히 흔들리면서 구자욱과 이원석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에야 힘겹게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결국 김재웅은 3회 교체됐다. 4회에는 안타로 기록됐지만 이정후가 구자욱의 타구를 놓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키움은 공격에서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만한 찬스를 잡을 수 있었지만 번번히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허정협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동원이 병살타를 쳤고, 4회에도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허정협이 병살타를 쳤다. 
계속해서 기회를 놓친 키움은 결국 불펜진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씁쓸한 패배를 당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