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자체의 힘" 블랙핑크, 빌보드 '핫100' 33위→월드디지털 1위・美디지털 2위의 의미(종합)[Oh!쎈 초점]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7.07 12: 52

그룹 블랙핑크가 'How You Like That'으로 글로벌 음악시장을 뒤흔들었다. 연일 놀라운 신기록을 쓴 것에 이어 빌보드 차트에서도 블랙핑크의 이름을 화려하게 수놓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 이번주 핫100 차트에 33위로 첫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 미국 디지털 송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고도 전했다.
블랙핑크의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첫 진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동시에 본인들이 세운 K팝 걸그룹 최고 기록과 타이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로 빌보드 핫100 톱40 내(33위)에 이름을 처음 올리며 K팝 걸그룹의 새 역사를 이뤄냈다.

블랙핑크

블랙핑크
이 같은 블랙핑크의 성적은 음악으로 정면승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How You Like That'은 감정의 변화에 따라 고조되는 보컬과 폭발적인 드롭 파트에 반전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힙합곡이다. 곡이 진행될수록 더해지는 파워풀한 비트 속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해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How You Like That'은 "YG 음악은 믿고 든는다"라는 말을 증명하듯 특유의 세련된 사운드가 단연 압도적이다. 이에 곡이 발매되자 해외 유력매체들은 "최고의 싱글" 등이라며 뜨거운 호평을 쏟아냈고, 전세계 음악 팬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K팝과 팝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이 지배적. 블랙핑크만의 음악의 힘이 두터운 팬덤을 넘어 해외 시장의 대중성까지 뚫은 셈이다. 여기에 블랙핑크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How You Like That'의 해외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블랙핑크
이에 힘입어 블랙핑크는 핫100 차트에 33위로 진입된 것은 물론 미국 디지털 송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팝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무엇보다 차트데이터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디지털 송 차트 역사상 최고 걸그룹 성적과 동률이다.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Pussycat Dolls의 'Don't Cha', The chicks의 'Not Ready To Make Nice'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에 Pussycat Dolls는 공식 SNS를 통해 블랙핑크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뚜 'KILL THIS LOVE'에 이어 'How You Like That'까지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1위로 연달아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블랙핑크는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팝 시장으로 불리는 영국에서도 높은 성적을 썼다. 블랙핑크는 지난 3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단일곡 최초 순위를 자체 경신한데 이어 영국 최대 라디오 차트 'BIG TOP 40'서 1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대중성을 증명했다.
아울러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7일만에 2억뷰를 돌파하는가하면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등으로 총 5개 부문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정식 등재됐다.
이처럼 블랙핑크는 하나하나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How You Like That'으로만 많은 신기록들을 깨부시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1위를 12일째 이어가며 7월 첫 주간 차트 정상을 석권한 가운데 블랙핑크의 글로벌 점령기는 계속 빠르게 펼쳐나갈 전망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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