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PD "이승기·류이호 만난 '찐'팬들 눈물..제작진도 뭉클했다" [인터뷰③]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07 12: 42

'투게더'를 연출한 조효진·고민석 PD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제작사 컴퍼니상상의 조효진 PD, 고민석 PD는 7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투게더'는 아시아 스타 이승기, 류이호가 각국의 '찐'팬들을 직접 찾아간다는 포맷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관련, 고민석 PD는 "새로운 곳에서 경험을 하는 여행을 생각하다가 뭔가 하나를 더 붙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강한 목적성을 부여하는 게 좋겠다 싶었다. 두 사람이 말도 통하지 않으니까 그저 편안하게 여행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아시아 스타인 두 사람이 팬들의 생활에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추진을 해봐도 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승기, 류이호와 팬들의 만남이 주요 콘텐츠인 만큼,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했을 터. 이에 조효진 PD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준비 기간이 짧은데 사연을 많이 보내주셨다. 꼼꼼히 다 읽어봤는데 너무 재미있는 사연이 많아서 고민이 많았다"며 "팬분들의 추억이 있는 장소를 승기 씨, 이호 씨가 여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장소를 고를 때 승기 씨와 이호 씨의 관심사나 취미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팬들은 '투게더' 측에 사연을 보낸 뒤 진행 과정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승기와 류이호를 만났다. 일부 팬들은 이들의 깜짝 선물 같은 방문에 더욱 큰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고민석 PD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상황이 많았다. 승기 씨나 이호 씨도 글썽거리고 그랬다. 찾아가기까지 보안을 지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실제로 '찐'팬을 찾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렇게까지 서로를 생각할 수 있구나 싶어서 보는 저희도 뭉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승기와 류이호가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온갖 험난한(?)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이들의 만남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미션의 난도는 꽤 높았다. 이에 고민석 PD는 "최대한 그곳에 어울리는, 소소한 미션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제일 좋은 건 너무 쉽지도 않고 어렵지 않은 미션인데 그 부분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못 만나게 되면 못 만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있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다"며 "일부러 못 만나게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의 타이트한 미션은 안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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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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