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조재윤→이현욱까지 첫방부터 미스터리 폭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06 23: 02

'모범형사'에서 손현주와 장승조가 첫 방송부터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6일 밤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서는 오지혁(장승조 분)과 강도창(손현주 분)의 첫 만남과 불협화음 같은 공조 수사가 그려졌다. 
이날 강도창이 있는 지방 경찰서로 오지혁이 나타났다. 1년 여의 휴직 끝에 복직한 오지혁은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형사였으나 지방 형사들에겐 달갑지 않은 존재였다. 강도창에게도 마찬가지. 승진을 앞두고 있는 강도창은 자신보다 어리지만 직급은 높은 오지혁과 파트너로 묶이며 고과에 영향을 미칠까 염려했다. 

이 가운데 경찰서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강도창은 사람을 찾아도 가출 청소년으로 흐지부지 끝나고, 못 찾으면 비난을 도맡아야 하는 실종 사건이 달갑지 않았다. 이에 그는 오지혁에게도 사건을 맡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오지혁은 신고 전화를 들은 뒤 직접 제보자까지 만나며 실종 신고를 파고들었다. 실종된 여학생이 바로 살인마 이대철(조재윤 분)의 딸 이은혜(이하은 분)였기 때문. 강도창은 자신이 5년 전 잡아넣은 살인마 이대철의 딸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승진을 코앞에 둔 터라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가운데 또 다른 인물이 등장했다. 이은혜를 죽였다고 자수한 박건호(이현욱 분)였다. 과거 이대철이 복역하던 교도소의 교도관이었던 박건호는 현재 전도사로 살고 있었다. 그런 박건호가 이은혜를 죽였다고 자수하자 아무도 쉽사리 박건호를 믿지 않았다. 특히 강도창은 박건호가 농간을 부리고 있다고 의심했다. 
오지혁 또한 박건호의 저의를 강하게 의심했다. 그는 박건호가 이은혜를 죽였다고 주장한 갈대밭에 있던 야생동물 보호 CCTV를 토대로 박건호의 자백이 무의미하다고 추론했다. 박건호가 자수 전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던 장소들이 이대철에 의한 사망 피해자들이 발견된 장소였던 점도 미스터리를 더했다. 
심지어 박건호는 구치소에서 발작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자신을 심문하는 오지혁에게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마태복음 3장 23절"이라며 눈을 부라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이은혜로 추정되는 시신이 갈대밭이 아닌 해변가에서 발견돼 의구심을 더했다. 시신이 이은혜로 밝혀질 경우 박건호의 주장은 신뢰를 잃어 풀려날 수도 있는 상황. 진범을 찾는 게 오히려 더뎌질 수도 있었다. 시작부터 긴장감 넘치는 '모범형사'의 전개가 스릴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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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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