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감싼 서울E 정정용, "내 판단 미스로 선수들 힘들었다" [오!쎈 잠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7.04 21: 30

"전술 변화 타이밍이 빨랐으면 좋았을텐데 내 판단 미스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했다."
서울 이랜드는 4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수원은 안병준과 마사를 앞세워 이랜드에 대승을 거뒀다. 
이랜드는 이날 패배로 승점 12를 유지해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수원은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18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 결과는 안 좋게 나왔지만 여러가지로 감독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고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랜드는 전반 초반 많은 실수를 범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정 감독은 “실수는 있을 수 있다. 상대 공격이 강하기 때문에 뒷공간을 내줬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라며 “후반전에 전술 변화를 주려했지만 분위기를 끌고 가려는 것이 패인이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전술에 변화를 줬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정 감독은 “패스가 2~3번 이상은 진행이 되어야는데 부족했다. 그런 부분들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타이밍이 더 빨랐으면 좋았을텐데 나의 판단 미스였다. 선수들이 고생했다"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정 감독은 “1라운드를 돌았는데 3승 3무 3패면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2라운드부터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전술을 가져갈 것이다. 과감하게 만들어 갈 것이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뛰겠다”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결장한 레안드로에 대해 “우리 팀 자체가 템포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데 그런 모습이 나오지 못했다”라며 “레안드로는 아직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나 조만간 돌아올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비슷한 선수들도 우리 팀에 있다”밝혔다.
끝으로 정 감독은 “지난해에는 치고나가는 팀이 이었지만 올해는 없다.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K리그2 수준이 올라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감독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팀의 강점이 도드라지고 조직력이 더 강해져야 한다. 2라운드부터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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