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정후 3안타 3타점' 키움, KT에 10-6 역전승 [수원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7.04 21: 51

키움이 4점차 열세를 딛고 KT에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를 8-6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정후가 8회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2위 키움은 33승20패를 마크했다. 3연승을 마감한 KT는 24승28패가 되며 8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무사 2루 키움 이정후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KT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1번 조용호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나간 뒤 황재균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에 들어와 첫 득점을 올렸다. 
3회까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키움은 4회초 홈런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쿠에바스의 초구를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1-1 동점을 만든 한 방이었다. 
그러자 KT가 4회말 달아났다.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황재균의 좌월 2루타로 리드를 가져온 KT는 로하스의 우중월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로하스는 최원태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0m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19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 질주. 5회말에도 KT는 배정대가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4회말 2사 2루 KT 로하스가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키움의 저력이 대단했다. 6회초 김혜성의 2루타, 박준태의 볼넷에 이어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 김하성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이정후의 2루 땅볼,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대거 4득점하며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6회말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8회초 키움이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에 이어 KT 투수 전유수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며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6-6 재동점을 이뤘다. 이어 이정후가 바뀐 투수 이보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김하성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타.
9회초에도 키움은 박준태의 1타점 2루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 이정후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이정후가 3안타 3타점, 김하성이 2안타 3타점, 서건창이 2안타 2타점, 박준태가 2안타 1타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키움 구원 김태훈은 2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8회말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이영준이 시즌 11홀드째를 기록했다. 8회초 결승점을 내준 KT 전유수가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KT 황재균은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8회초 1사 2루 키움 이정후가 허정협의 내야 땅볼때 1루 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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