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결승타' 삼성, 우중 혈투 끝에 웃었다...LG 3연패 수렁 [대구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03 22: 08

삼성이 우중 혈투 끝에 웃었다.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9-7 8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4연승. 선발 백정현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반면 LG는 1일 잠실 KT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타일러 윌슨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7회말 2사 삼성 김동엽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동연은 전 타석에서도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   soul1014@osen.co.kr

삼성은 1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1사 만루 천금같은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박해민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고 송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로 4점을 추가했다. 
LG는 대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회 오지환의 우월 2점 아치에 이어 3회 유강남의 좌월 스리런으로 5-5 균형을 이뤘다. 
삼성은 4회 김지찬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구자욱의 내야 땅볼로 추격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LG가 병살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2사 2,3루 상황이 됐다. 김동엽의 좌전 안타 때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7-5. 그사이 김동엽은 2루에 안착했다. 이성곤의 좌전 안타 때 김동엽이 홈까지 파고 들어 1점 더 보탰다. 
LG는 5회 1사 후 김현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삼성은 7회 대타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 라모스의 우월 1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주춤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고 승리 투수가 됐다. 김상수, 이성곤, 박해민, 송준석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LG는 오지환, 유강남, 김현수, 라모스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무너졌다. 선발 윌슨은 6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8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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