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타율 .220’ 김현수, 2번 배치 후 홈런 쾅! 2현수가 체질?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7.03 22: 08

“김현수가 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의 타격 부진에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41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 3득점으로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 타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현수가 제 역할을 못하니까 공격의 활로가 막혔다. 

LG 김현수./ksl0919@osen.co.kr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김용의(1루수)-장준원(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현수의 2번 배치. 올 시즌 2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4푼9리(129타수 45안타) 2홈런 19타점으로 강세를 보인 김현수가 익숙한 자리에서 반등하길 기대하는 사령탑의 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었다. 
1회 삼진 아웃, 3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5-8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만끽했다. 
김현수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과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138km)를 잡아 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20m. 
지난달 28일 문학 SK전 이후 5일 만의 대포 가동이자 올 시즌 좌완 상대 첫 아치. 김현수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타격감 회복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김현수가 홈런을 계기로 되살아 난다면 LG 타선도 더욱 뜨거워지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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