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42→ 1.30’ 요키시, 10G 연속 QS 달성 [오!쎈 수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03 22: 00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를 굳혔다.
요키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황재균의 안타에 나온 심판의 오심 덕분에 오히려 1루주자 배정대를 2루에서 잡았고 로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유한준과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주자 유한준이 오버런을 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키움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요키시는 3회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요키시는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냈고 견제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유한준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요키시는 결국 대타 박경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5회와 6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한 요키시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01구를 기록했다.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요키시는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하며 구창모(NC 다이노스), 알칸타라(두산 베어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을 1.42에서 1.30까지 끌어내리면서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 2위 구창모(1.50)와의 격차도 조금 더 벌어졌다. 
요키시는 이날 호투로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 10개를 기록하며 구창모, 루친스키(NC)를 제치고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투심 최고 구속이 시속 146km까지 찍힌 요키시는 투심(43구)-체인지업(20구)-커브(20구)-슬라이더(18구)를 고루 사용하며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모습이었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요키시의 호투에도 9회말 황재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요키시의 호투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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