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이승기 "예능인으로서 강점? 체력+친화력..남들보다 창피함 덜해" [인터뷰②]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03 11: 06

이승기가 예능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본인만의 강점을 밝혔다.
이승기는 3일 오전 10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승기는 다양한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는 비결에 대해 "척박한 환경을 헤쳐가는 강인한 체력과 시민들과 빠르게 가까워지는 친화력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투게더'를 통해') 아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도 가능하다는 것에 스스로 놀랐다. 창피함이 남들보다 덜한 편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기에게 '투게더'는 도전이었다. 평소 다인원 예능 위주로 출연했던 만큼, 두 명만 함께하는 여행 예능이 두려웠을 법도 하다. 이에 이승기는 "멤버가 많을수록 편하고 촘촘해서 선호하는 편인데, 요즘은 트렌드가 바뀐 것 같다. 둘 내지 셋 인물 탐구 위주의 예능이 생겨났다. 예전에는 단체가 나와서 재미있게 떠들고 웃는 게 예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세분화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둘만의 여행은 저한테 굉장한 도전이었다. 그런데 제가 이런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 하기 전에 잘되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어적인 면도 많이 준비하게 되고 시뮬레이션도 굉장히 많이 돌려봤다"고 전했다.
또 이승기는 '투게더'에 한 명을 더 영입하면 누구와 함께하고 싶냐는 질문에 "한국, 대만이 아닌 제3의 국가에 있는 아시아권 스타와 함께하고 싶다. 문화와 언어가 그나마 비슷하지 않겠나.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투게더'는 전 세계 각국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에 시즌2를 향한 기대도 높은 상황.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은 불가능하게 됐다. 국내 편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는 이유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국내 편 생각을 안해본 거 같다. 그런데 서로의 나라를 가는 콘텐츠는 꼭 시즌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 목적이 여행도 여행이지만, 팬들을 만나뵙는 것 아니냐. 저희를 직접적으로 보러 오기 어려운 팬들을 선정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편도 꼭 고려해보겠다"고 얘기했다.
이미 국내 예능 최강자로 인정받은 이승기는 '투게더'를 통해 글로벌 예능인으로 거듭난다. 이 가운데 이승기가 원하는 반응이나 이미지가 있을지 궁금하다. 이승기는 "나라마다 문화도 다르지 않나.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면 좋겠다'라는 게 어렵더라. 너무나도 광범위하다. 그저 가장 내 스스로의 색채를 가감없이 보여드리는 게 제일 저만의 매력이 아닌가 했다. 이승기가 뭘 잘하는지 매순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넷플릭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