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투 복귀' 이민우, "볼에 힘이 붙었다...잘 풀릴 것 같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02 22: 30

"잘 풀릴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이민우(27)가 복귀 등판에서 QS를 달성하며 승리를 했다. 
이민우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6안타와 4볼넷을 내주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5개. 팀의 7-1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을 챙겼다.  

위기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는 탈출 능력이 돋보였다. 
2회 최재훈 볼넷, 강경학 중전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인호 삼진, 송광민 3루 병살로 유도했다. 
3회는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날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이어진 1사1루에서 오선진을 병살로 솎아냈고, 4회 2사 1,3루 위기에서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도 1사 1,2루에서 오선진을 2루 병살로 잡았다. 
투구수는 100개였다. 이날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이용해 3개의 병살을 유도하는 솜씨를 뽑냈다. 지난 6월 17일 광주 NC전 이후 보름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 
이민우는 "6월에는 좀 지쳤고 팔에 부담도 있었다. 공도 좋지 않았다. 쉬면서 공에 힘이 다시 붙은 것 같다. 볼넷이 많은 것은 오랜만에 던져서 그런 것 같다. 생각보다 제구가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서 맞더라고 낮게 낮게 던졌고 운좋게 내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이 나왔다. 병살은 슬라이더를 던져 유도했다. 일단 좋게 시작한 만큼 나름 만족한다. 앞으로 잘 풀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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