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는 싫어' 쿠티뉴, 50% 임금 삭감도 불사 '뮌헨 시즌 마무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7.02 17: 59

'벤치를 지키느니 차라리 감봉이 낫다.'
필리페 쿠티뉴(28, 바이에른 뮌헨)가 감봉까지 불사하며 경기 출전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 쿠티뉴가 앞으로 두 달 동안 독일컵 결승전과 챔피언스리그 경기 출전을 위해 바르셀로나가 제시한 50% 감봉 제안까지 받아들였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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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는 지난 2018년 1월 우여곡절 끝에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자리를 잡지 못한 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쿠티뉴의 뮌헨 임대기간은 지난 6월말까지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8월말은 돼야 시즌이 끝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에게 복귀를 지시했다.
그러자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복귀 대신 바이에른 뮌헨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에서 벤치를 지키는 것보다 뮌헨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에게 복귀하지 않을 시 임금을 삭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쿠티뉴는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쿠티뉴는 임금의 50%를 삭감한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한편 뮌헨은 쿠티뉴를 영구 영입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 1억 2000만 유로(약 1627억 원)를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뮌헨은 그럴 생각이 없다.
더구나 뮌헨은 최근 르로이 사네를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영입했다. 쿠티뉴로서는 뮌헨 잔류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진 셈이다. 이제 쿠티뉴는 다른 이적지를 찾아야 한다. 쿠티뉴는 EPL 복귀를 선호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도 그 중 후보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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