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끝내기' 나지완, "차례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7.01 23: 02

"나에게 차례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KIA 타이거즈 나지완(36)이 7월 첫 경기에서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한 9회말 2사 만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1-3으로 뒤진 9회 한화의 필승조들을 공략해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지난 주말 키움에게 0-2, 0-1의 수모를 씻어내는 역전승이었다. 
나지완은 이날 4번타자로 출전해 1회 선제 득점을 올리는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3회는 삼진, 6회는 포수 파울플라이, 8회 2사2,3루는 볼넷을 골랐다. 9회 결정타를 날려 4번타자의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후 나지완은 "기회가 나에게 오지 않을 것 같았다. 터커와 형우선배를 거를 것 같아 준비를 했다. 상대투수(박상원)이 만루에서 변화구 보다는 빠른 카운트를 잡으려고 직구를 던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부담은 없는데 자꾸 나가다보니 체력적인 부담을 생긴다. 나이가 30대 중후반이다. 관리를 잘하겠다. 내가 살아야 팀이 5강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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