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대전-서울 '황선홍 더비' 열린다... 'K3' 경주한수원 16강 합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01 22: 02

FA컵에서 '황선홍 더비'가 열리게 됐다. 강원은 강릉시청과 '강릉더비'서 힘겹게 승리했다. 
대전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박진섭, 윤성한의 골을 앞세워 안산을 2-0으로 꺾었다.
4라운드(16강)에 진출한 대전은 오는 15일 서울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경기 종료 후 성남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두 팀의 대결은 '황선홍 더비'로 불린다. 황 감독은 2016년 6월 서울 감독으로 부임해 리그 우승과 FA컵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성적 부진으로 2018년 5월 사퇴했다.
2018년 강등 위기에 빠졌던 서울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 게 현재 최용수 감독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두 감독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대구는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맞대결서 2-0으로 이겼다. 안양의 김대원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김진환과 원기종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임동혁과 공민현의 연속골로 기사회생한 데 이어 연장 후반 11분 정조국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제주는 안방에서 7월 15일 수원 삼성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경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충남아산과 홈 경기서 토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대구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부산은 화성FC를 상대로 4-0의 완승을 챙겼다. 전남은 후반 3분 프리킥 골과 16분 쥴리안의 페널티킥 골, 23분 박찬용의 추가골, 36분 올렉의 쐐기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통해 전남은 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오는 15일 K리그 1 선두 전북 현대와 맞붙게 됐다.
광주는 김포시민축구단과 홈 경기서 연장전 끝에 2-2로 승부차기로 돌입했고, 결국 5-4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강원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주한수원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해시청축구단과 경기에서 신영준, 서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주한수원은 FA컵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K3리그 팀이 됐다. 경주한수원은 오는 15일 울산현대와 16강 맞대결을 벌인다.
FA컵 16강전은 오는 15일 열린다. 16강에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FC서울, 울산현대, 수원삼성, 전북현대가 참가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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