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탈삼진 1위' 구창모, "탈삼진 타이틀 욕심난다"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01 23: 02

NC 구창모가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는 역투를 펼쳤다.
구창모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8구 5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 째를 수확했다. 팀은 6-2로 승리를 거뒀다. 구창모는 키움 요키시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은 1.50이 됐다. 아울러 탈삼진은 65개로 이 부문 1위가 됐다. 
이날 구창모는 지난달 25일 수원 KT전 4이닝 5실점(4자책점)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롯데가 비록 1.5군 라인업으로 나섰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를 마치고 NC 승리투수 구창모가 코치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2회 정훈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일격을 당했다. 그리고 7회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이날 구창모는 최고 147km의 패스트볼(52개)을 절반 가까이 구사하면서 롯데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그리고 포크볼(29개), 슬라이더(18개), 커브(9개) 등 결정구를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했다.
경기 후 구창모는 "지난 수원 원정 경기 등판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안좋았던 바로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경기 잘해서 기분 좋다. 오늘 경기에서는 제구쪽에서 많이 신경을 써서 던졌다. 타자 형들도 점수를 잘 내줬고, 포수 양의지 선배의 리드를 잘 따라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등판의 부진에 대해서는 "불펜에서 몸을 푸는데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들떠있는 기분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이를 제대로 억제하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볼배합을 하다보니 잘 안풀렸던 경우도 있었다. 제구도 잘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탈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오늘 최다 탈삼진 기록)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라는 점에 의식하지 않았고, 제구에 신경쓰면서 의지 선배 리드에 맞춰 투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록까지 따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평균자책점 0점대는 깨졌지만 이제 후련하고 탈삼진 기록에는 욕심이 생긴다. 내가 마음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탈삼진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재 구창모는 롯데 댄 스트레일리(65개)와 경쟁을 펼치고 있고, 공교롭게도 스트레일리는 2일 NC전 선발 등판하한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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