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호골' 박진섭, "올 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 [오!쎈 대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7.01 21: 22

"올 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
대전하나시티즌 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홈 경기서 안산을 2-0으로 제압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16강에 오른 대전은 오는 15일 안방서 K리그1(1부리그)의 서울과 8강행을 다툰다.
결승골 주인공인 박진섭은 "지난주 리그 경기서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는데 무승부로 끝나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었다. 부천과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을 많이 했다. 준비한 대로 승리의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영의 균형을 깼다. 김세윤의 코너킥 크로스서 이정문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자 문전서 절묘한 헤더로 안산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 지난 시즌까지 안산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박진섭은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예우를 갖췄다.
그는 "프로 팀에 와서 첫 이적이다. 안산은 프로 데뷔 했던 팀이라 감회가 남달랐다”라며 "골을 넣을 줄 몰랐다. 골을 넣는다고 상상했을 때 전 소속팀이기에 예의를 갖추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벌써 4골이나 터뜨린 미들라이커 박진섭은 “이적해서 대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골이 빨리 터졌다. 올 시즌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다. 순조로운 출발이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미드필드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부상자도 있었다”라며 “꾸준히 최선을 다하니 작은 기회가 와서 여기까지 왔다. 감독님이 '중앙에서 리더로서 소통을 많이 해서 이끌라고 했다. 끊임없이 발전하려면 계속 생각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노력 중”이라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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