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라이커' 박진섭, '친정' 안산에 비수+대전에 FA컵 16강 선사 [오!쎈 대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7.01 20: 51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 합성어)' 박진섭이 ‘친정’ 안산 그리너스에 비수를 꽂았다.
대전은 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홈 경기서 안산을 2-0으로 제압했다. 3년 만에 대회 16강에 오른 대전은 오는 15일 안방서 K리그1(1부리그)의 서울과 8강행을 다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3-4-3 전형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안드레, 김승섭, 이슬찬 등이 벤치로 빠졌다. 바이오, 박용지, 김세윤이 스리톱 공격수로 출격했다. 중원은 정희웅, 조재철, 박진섭, 황재훈이 구축했다. 스리백은 이규로, 이지솔, 이정문이 형성했다. 골문은 김진영이 지켰다.

황선홍 감독의 부분 로테이션에도 주전 미드필더 박진섭은 중원 한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주장 완장을 찬 조재철의 중원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박진섭은 올 시즌 K리그2 7경기서 3골을 기록하며 대전의 2위 질주에 기여한 주인공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타고난 골 감각의 장점을 안산전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진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영의 균형을 깼다. 김세윤의 코너킥 크로스서 이정문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자 문전서 절묘한 헤더로 안산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
지난 시즌까지 안산의 주전 미드필더로 뛴 박진섭은 올 시즌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하자마자 수장의 믿음에 200%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골 넣는 미드필더 박진섭은 오는 6일 부천 원정길에 올라 시즌 5호 골을 조준한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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