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싸움의 달인'  담원, T1 4연승 저지하고 시즌 4승째(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7.01 19: 05

전투 중심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주던 T1의 임자는 담원이었다. 전투에 능한 전투를 즐기는 싸움의 달인 담원이 기세 좋게 치고 올라오던 T1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담원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T1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이즈리얼로 한 타의 승리를 이끈 '고스트' 장용준과 각종 지표에서 1위를 휩쓸면서 주목받는 미드 '쇼메이커' 허수가 신드라로 2세트 활약했다. 
이 승리로 담원은 시즌 4승(1패 득실 +7)째를 올렸다. 4연승을 노렸던 T1은 시즌 2패(3승 득실 +1)째를 당했다.

타전 양상으로 흘러갈 거라는 예상과 달리 킬 보다는 T1이 운영으로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경기가 출발했다. 오브젝트를 야금야금 챙긴 T1이 교전에서도 이득을 보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담원의 일발 역전극이 거짓말처럼 반전을 불러일으켰다. 중앙 지역 한 타에서 '고스트' 장용준이 그림 같은 활약에 대승을 거둔 담원은 단숨에 킬 스코어의 격차를 없앴고, 바론 버프를 승리의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흐름을 탄 담원은 여세를 몰아 중앙으로 질주해 T1의 넥서스를 정리하고 1세트를 승리했다. 
서전을 패한 T1이 2세트 초반 집중적인 봇 공략을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스노우볼을 굴린건 정작 담원이었다.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취한 담원은 밀리던 킬 스코어까지 뒤집으면서 우위를 점했다. 
밀리던 T1이 38분 회심의 내셔남작 사냥을 시도했지만, 담원은 '쇼메이커' 허수가 끈질기게 T1의 내셔 남작 사냥을 방해했고. 끝내는 바론 버프까지 가로채면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T1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던 T1은 장로드래곤을 사냥해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담원이었다.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놓고 벌인 교전에서 담원이 승리하면서 올 시즌 최장기전 승부의 마침표가 완성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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