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시즌 첫 유격수’ 김태형 감독 “값어치 더 높이는 일”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01 17: 21

“허경민 유격수 충분히 할 수 있다. 값어치를 더 높이는 일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허경민이 유격수를 맡는다. 오재원이나 최주환이 유격수를 보기는 힘들다. 허경민은 충분히 유격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현재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허경민은 이날 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올 시즌 첫 유격수 선발출전이다. 허경민이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것은 2016년 9월 27일 한화 이글스 원정경기가 마지막이다.

두산 허경민이 수비 도중 타임을 외치고 있다. /jpnews@osen.co.kr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가 힘들거나 빠질 때는 허경민이 3루수만 보면 내야진을 꾸리기가 어렵다. 부담없이 잘할거라고 생각한다. 허경민의 값어치를 더 높이는 일이다”라며 허경민에게 믿음을 보냈다. 
두산은 이날 장성호와 이교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장승현과 권혁을 콜업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상호는 많이 피곤해보여서 2군에 보냈다. 목쪽이 별로 좋지 않다. 박세혁이 일주일 내내 선발로 나갈 수는 없으니 장승현도 선발 포수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혁은 어깨쪽이 좋지 않아서 2군에 내려갔었다. 2군에서 꾸준히 공을 던지고 있었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시속 140km 정도를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부상선수가 많아 고민이 깊었던 김태형 감독은 “6월을 잘 버텼다. 부상선수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 어려웠다. 특히 이용찬이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뛰는 것이 힘들다는게 타격이 크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휴식을 주면서 시즌을 잘 꾸려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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